일상, 그리고 사유하기

마시고 먹고, 가구 조립하기, 그리고 탬버린즈에 진심인 나

Evy's Room 2023. 3. 21. 16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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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엄마가 만든 사과잼이랑 전날 공원 산책하다가 사 온 빵으로 아침을 때웠다. 아침마다 따듯한 음료를 마시질 않으면 이젠 잠이 안 깬다.  오늘은 수영이랑 급 점심약속을 잡았다. 만나자마자 갑자기 커피우유랑 초코우유 마신 우리. 원래 우유를 못 마시기 때문에 가끔 당길 때만 마신다. 왜 당겼을까 오늘은

  점심은 롯데월드몰 용호낙지. 원래는 떡볶이 먹으려고 했는데 가게가 리뉴얼 중이라 비슷한 빨간 음식을 찾다가 낙지집 갔다. 맨날 가려고 하다가 못가봤는데, 꽤 맛있었던 용호낙지!

 

  전날부터 침대 프레임 작업을 하다가 아침 꼭두새벽부터 다시 한 탓일까. 몸이 영 개운하질 않았다. 가구 배치 바꾸기에 신물난 마리도 고단해졌다.. 와중에 동생이 프레임 조립 뚝딱하는 날 보고 '웬만한 아빠들보다도 잘할 듯'이라고 했는데, 우리 아빠는 사실 전구 교체도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맞는 말. 엄마나 나는 뭐든 뚝딱뚝딱 잘 고치고 잘 만든다.

내 핸드폰 갤러리에는 이런 가구 치수 이미지가 잔뜩있다...이케아...오늘의집...VIP 되겠어요 이러다가

  자주 가는 카페 사장님은 향기에 진심이신 것 같다. 화장실에 비치된 핸드워시랑 핸드로션을 르라보로 맞춰두셨다...하지번 탬버린즈에 진심인 나는 전에 있던 탬버린즈 시리즈가 더 좋다... 어째서 바뀐 것이야.... 마침내 핸드크림도 다 떨어져서 기존에 쓰던 000을 사러 갔다가 421 튜브를 테스트해보고 완전 반해버려서 제일 큰 용량으로 사 와버렸다. 내가 좋아하는 아기한테서 날 것 같은 향도 향이지만, 무엇보다도 제형이... 완전 악 건성인 내 손엔 오히려 꾸덕한 튜브 제형이 발랐을 때 더 촉촉하게 오래 남았다. 쉘 타입이 더 보송한 마무리 감이라고 했는데, 사막처럼 건조한 내 손엔 튜브 제형이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느껴졌다 ^^...

수영이 친구가 선물해준 그랑핸드 마린 오키드 차 방향제...받은지 한참인데 아직 뜯지도 못했다. 마리는 자기건줄 알고 맨날 와서 킁킁댐. 

  자주 가는 카페에 추가된 '바렌나 에스프레소바' 테이블이 만석일 때도 많고 워낙 카페에 오래 못 앉아있는 우리 성격에 딱 맞는 에스프레소바다. 바에서 스탠딩으로 마실 수 있기 때문! 바 자리가 가격도 저렴하지만 서서 마실 때의 그 분위기도 나름 좋아서 자주 가게된다. 테라스 자리나 매장 안쪽에 큰 창이 있어 바람도 시원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봄이 되면 사람이 더 많아질 것 같다. 평일에 레슨 비어있을 때 자주 가야지. 

께복이가 직어준 가분수 샷...고맙다고 해야할지...영 나아지질 않는 그녀의 사진 실력 ^^ 증말 대단해

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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