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2년 11월, 가장 나다웠던 서른 한 살 생일
11월 1일이 되자마자 생일 준비로 바빠졌다. 일년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말은 사실상 내 생일이 있는 11월 1일부터 시작되서 크리스마스까지 쭉 이어진다. 바쁘게 12월까지 일정을 꽉 채워 지내다보면 너무 정신없고 빠르게 두 달이 지나버린다. 그래도 내가 일년 내내 가장 행복해하고 가장 기다리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인것 같다. 엔프제인 나로써는 다른 사람들이 선물을 주는 것보다도 축하받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포인트인 것 같다. 내 생일을 가장 먼저 축하해준 건 대학원 시절부터 내 든든한 버팀목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존경하는 내 유학생 친구였다. 베이징에서 한국으로 와서 석사생활을 하며 만났던 그녀는 한국인인 내가 봐도 대단..
일상, 그리고 사유하기
2022. 12. 2. 15:36